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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vs 스완지 프리뷰: ‘최고의 컨디션’ 손흥민과 기성용이 맞붙다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스완지 시티의 기성용이 FA컵 준결승 티켓을 두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홈팀 스완지는 제대로 반등했다. 스완지는 후반기에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함께 중하위권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브라이튼에 의해 무패행진은 중단됐지만, 이후 공식전 3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두며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아직 강등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잔류의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스완지다.

 

원정팀 토트넘도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2018년 들어 패배가 단 한 번밖에 없다. 다만 그 패배로 인해 챔스 도전이 16강에서 멈춘 점이 아쉽다. 토트넘은 분풀이라도 하듯 최근 본머스와의 리그 원정에서 4골을 폭격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토트넘은 마지막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지 벌써 10년이 지났다. FA컵 우승으로 ‘트로피 갈증’을 해소해야 하는 토트넘이다.

 

두 팀 모두 주요 선수들의 부상이 뼈아프다. 스완지는 출전 불가 선수가 8명이나 된다. 팀의 공격을 이끄는 아예우 형제가 모두 징계 결장하며, 미드필더진의 르로이 페르, 레온 브리톤, 헤나투 산체스가 모두 부상으로 빠졌다. 선발 출전이 예상되는 기성용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토트넘은 공수의 핵심,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와 해리 케인이 모두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역대 전적을 살펴보면, 스완지가 토트넘에 매우 약했다. 최근 13차례 맞대결에서 토트넘이 11승을 거뒀으며,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최근 6경기 성적도 토트넘이 5승 1무로 압도적이었다. 게다가 토트넘은 FA컵에서 매우 강했다. 최근 FA컵 10경기 중 9경기에서 2골 이상을 득점했다. 스완지로서는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한편, 이번 경기는 양 팀의 코리안리거 손흥민과 기성용의 맞대결로 국내 축구 팬들의 관심이 높다. 두 선수 모두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경기는 한국 시각으로 오늘 밤 9시 15분,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