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발렌시아 감독 마르셀리노 “콘도그비아가 포그바보다 잘 한다”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발렌시아 CF 감독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이 소속팀 미드필더 제프리 콘도그비아를 칭찬했다.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르셀리노는 “콘도그비아는 이번 시즌 완벽한 경기를 해내고 있다. 세비야전에서만 빛난 것이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콘도그비아는 우리 팀의 핵심으로, 우리가 경기를 풀어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 다른 프랑스 미드필더들을 잘 보지 않았지만 나는 콘도그비아만큼 뛰어난 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콘도그비아를 추어올렸다.

 

“폴 포그바와 콘도그비아가 세비야를 상대로 하는 경기를 봤다. 그 둘은 비교할 수 없는 활약을 보여줬다”며 포그바보다 콘도그비아가 뛰어난 선수라고 말했다.

 

마르셀리노의 이 발언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세비야의 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한 포그바가 프랑스 대표팀에 선발된 것에 의문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프랑스 대표팀 미드필더로 은골로 캉테, 토마스 르마, 블레이즈 마투이디, 포그바, 아드리앙 라비오, 코렌틴 톨리소가 선발됐다. 콘도그비아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포그바는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햄스트링 부상 이후 경기력이 완벽히 회복되지 않았다. 맨유 역사상 최고 이적료(약 1,327억 원)를 기록했지만 포메이션에 따른 경기력 기복이 심하다. 특히, 지난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세비야와의 경기에서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 교체 출전했지만 시즌 평균(85%)보다 낮은 패스 성공률(74%), 슈팅 1개, 터치 32회를 기록하며 저조한 경기력을 보였다. 이에 맨유의 레전드 로이 킨은 “포그바는 초등학생 같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반면 콘도그비아는 이번 시즌 라 리가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인다. 28라운드 세비야전에서 패스 성공률 85%, 드리블 4회 성공 등을 선보이며 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서 평점 9.15점을 받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0: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전체를 통틀어 봐도 훌륭한 경기력을 보이며 발렌시아의 리가 4위를 이끌고 있다.

 

한편, 프랑스 대표팀은 24일 05:00(한국시각) 콜롬비아와 친선전을 가질 예정이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