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로이 킨 “맨유, 내가 뛰었을 때와 달라… 포그바는 큰 문제”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전설인 로이 킨이 맨유를 비판했다.

 

맨유는 지난 14일 (한국 시간) 자신들의 홈 올드 트래포드에서 세비야 FC를 상대로 2017/2018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을 치렀다. 후반 28분 세비야의 비삼 벤 예데르에게 선제 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33분 추가 골을 내줬다. 후반 39분 로멜루 루카쿠가 만회 골을 넣었지만, 추격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맨유는 종합 1:2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영국 방송 ‘ITV’에 출연한 킨은 “맨유에서 뛰었을 때 나는 항상 유니폼을 입는 것이 기뻤다. 그리고 역사와 압박, 휘장, 팬들이 내게 갖는 기대를 즐겼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맨유는 압박이나 기대감을 즐기지 않는 것 같다는 인상을 받는다. 감독이 책임질 것이다. 경기 이후 무리뉴의 인터뷰를 보면 무리뉴가 충격받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선수들과 매일 함께하기 때문[에 선수들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이런 이유로 무리뉴는 맨유가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가 되기에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맨유는 지난 3, 4년 동안 문제가 있었고 더 많은 선수가 필요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킨은 지난 경기에서 부진한 포그바에 대해 “포그바만이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큰 문제다. 좋은 선수라면 경기에 영향을 미쳐야 한다. 하지만 포그바는 나와서 아무것도 못 했다”며 포그바를 비판했다.

 

그리고 “첫 번째 실점 때 포그바의 반응은 마치 학생 같았다. 팀원이라면 동료가 실수했을 때 실수를 함께 극복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맨유는 서로를 돕지 않고 있다. 대부분 개인플레이를 하지 팀으로서 경기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킨은 1993년 맨유에 입단했고 1997년부터 2005년까지 주장을 맡았다. 이 기간에 맨유는 잉글랜드 구단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