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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유벤투스, 터널에서 심판 압박했다”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유벤투스 FC가 옳지 못한 방법으로 승리했다고 비판했다.

 

한국 시각으로 2월 14일과 3월 8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토트넘과 유벤투스가 두 차례 맞붙었다.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1차전 경기는 2:2로 우위를 가리지 못했고,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차전에서는 유벤투스가 2:1로 승리, 합계 스코어 4:3으로 8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7년 만의 8강 진출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문턱에서 발을 돌려야만 했다.

 

2차전 경기 후 인터뷰에서 포체티노 감독은 “두 경기를 돌아봤을 때, 토트넘이 더 경기력이 좋았다. 하지만 축구 경기는 유효 슈팅이나 높은 볼 점유율, 경기력이 전부가 아니다. 아주 미세한 요소들이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럽 대항전의 경우 더더욱 그렇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벤투스는 이기는 방법을 전문가 수준으로 잘 안다. 그중 하나가 심판을 압박하는 것이다. 유벤투스의 안드레아 아녤리 회장이 경기 전 터널에 있는 것을 봤다”라며 상대 팀 수뇌부의 행동을 지적했다. 계속해서 “그 행동은 팀을 도우려는 행위였고, 우리는 두 경기 내내 경기장 안팎에서 싸워야만 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경기 전에는 아녤리가 그랬으며, 경기 후에는 주세페 마로타 단장도 함께 터널을 방문했다. 게다가 나는 하프타임에 심판을 압박하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런 차이가 승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유럽대항전 일정도 모두 종료된 토트넘은 이제 남은 리그 경기에 집중한다. 12일 새벽 AFC 본머스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잔여 일정이 시작된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