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 손흥민 맹활약에도 유벤투스에 역전패… 손흥민 “아프지만 이것이 축구”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토트넘 홋스퍼 FC가 유벤투스 FC에 패했다.

 

토트넘은 8일 (한국 시간) 자신들의 홈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17/2018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2차전을 치렀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39분 선제 골을 기록하며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하지만 유벤투스가 후반 16분 스테판 리히슈타이너를 투입한 이후 경기 양상이 달라졌다. 후반 19분 곤살로 이과인이 동점을 만들었고 3분 후 파울로 디발라가 역전 골을 기록한 것. 1차전 원정에서 2:2로 비겨 우위를 점한 토트넘은 오히려 쫓기는 상황이 됐다.

 

토트넘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 경기 종료 직전까지 상대를 몰아붙였지만, 결국 종합 스코어 3:4로 패했다. 이번 시즌 챔스에서 탈락한 첫 번째 프리미어 리그 팀이 됐다.

 

경기 이후 인터뷰한 손흥민은 “동료들과 팬들이 자랑스럽다. 더 많은 것을 기대했을 팬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아프지만, 이것이 축구다. 우리는 다시 나아가야 한다”고 패배를 받아들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3분도 안 돼서 2골을 내줬다. 두 번의 큰 실수였다. 이것이 우리가 8강에 실패한 원인”이라며 패배 원인을 분석했다.

 

이어 “자랑스럽다. 우리는 첫 번째 골이 나오기 전까지 환상적인 축구를 펼쳤고 경기를 지배했다”고 운을 뗀 이후 “물론 굉장히 실망스럽다. 그러나 이것은 성장의 과정이다. 우리는 계속 나아갈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계속해서 “유벤투스는 3분 안에 2골을 기록했다. 우리가 실수하면 득점하는 능력을 갖췄다”면서 토트넘은 또 다른 거대한 팀과 경기했고 자신들에게 힘든 경기였다는 점을 인정했다.

 

한편, 손흥민은 ‘후스코어드’로부터 평점 7.5점을 부여받으며 팀 내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