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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상하이 상대로 다 잡은 승리 놓쳐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수원삼성블루윙즈가 상하이 선화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7일 자신들의 홈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상하이를 맞아 2018 AFC 챔피언스 리그 H조 조별 예선 3차전을 치렀다.

 

데얀과 염기훈을 앞세운 수원은 경기 시작부터 중원을 장악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전 볼 점유율은 72%에 달했고 전체 슈팅 개수는 7개나 됐다.

 

수원의 공격은 조금씩 소득을 얻었다. 전반 27분 페널티 박스 밖에서 염기훈이 프리킥을 얻었다. 데얀의 프리킥은 강력했지만, 아쉽게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9분 염기훈의 크로스를 받은 데얀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정확히 맞지 않아 기회가 무산됐다.

 

수원의 공격은 한 끗이 아쉬웠다. 전반 38분 모처럼 슈팅 기회를 잡은 염기훈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수원은 곧바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후반 2분 염기훈의 프리킥은 상대 골키퍼의 펀칭에 막혔지만, 공은 페널티 박스 밖에 있던 이기제에게 향했다. 이기제의 왼발 슛은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선제 골을 내준 상하이는 동점을 만들기 위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수원의 수비에 막혀 위협적인 슈팅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러던 후반 23분 수원의 수비진이 패스 미스를 범했다. 이를 놓치지 않은 프레디 구아린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수원은 끝내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2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하이 소속의 에디가 크리스토방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지오바니 모레노가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이 되자 수원은 바그닝요를 투입해 공격진을 강화했다. 바그닝요는 후반 32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수원의 공격은 무뎌졌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상하이의 선수들은 경기를 지연시켰다.

 

경기 종료 직전 바그닝요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사진 출처=AFC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