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해외파 선수들

박지성 “아시아, 여전히 타 대륙과 격차 있어”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자기 생각을 밝혔다.

 

FIFA는 자신들의 공식 홈페이지에 박지성과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박지성은 “아시아 팀들은 여전히 세계 정상급 팀들과 격차가 있다. 그래서 준결승이나 그 어떤 것도 목표로 삼을 수 없다”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팀들은 조별 리그 통과가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첨 시드를 보면 알겠지만, 대부분의 아시아 팀들은 4번 포트다. 이는 아시아 대륙이 다른 대륙과 비교하면 여전히 약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조별리그 통과 자체도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기성용과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들이냐는 질문에 대해 “두 사람은 아주 중요한 존재다. 둘 다 월드컵에 나갔고 최고의 선수들과 겨루어본 경험도 있다”면서 이 점이 두 선수에게 이득이기도 하지만, 다른 선수들에게도 그 경험을 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리고 “[2002년 월드컵 당시] 대표팀 선수들 대부분이 국내에서 뛰고 있었기에 훈련을 위해 모일 수 있었다. 요즘은 대부분의 선수가 해외에서 뛰고 있어서 어렵다”라고 말하며 강한 팀과 훌륭한 선수들을 상대로 경험을 쌓으려면 선수들의 해외 진출이 매우 중요하고 이는 대표팀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개최국 러시아에 대해서 “나는 세계 각국이 월드컵을 통해 자신들을 표현하는 독특한 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러시아가 어느 부분에 주력하고 전 세계에 무엇을 보여줄지 흥미롭다”라며 이번 월드컵에 대해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한국의 월드컵 4강 주역이었던 박지성은 PSV 아인트호벤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같은 명문 구단에서 뛰었다. 2014년 선수 생활을 마감한 현재 맨유의 앰배서더로 활동 중이며 작년에 IFAB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그리고 축구협회의 유스전략본부장 자리를 맡게 됐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