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살라, 왼발로만 20골 득점하며 리버풀의 ‘시즌 100골+리그 2위’ 달성 이끌다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 FC가 이번 라운드에서도 매서운 공격력을 입증했다.

 

한국 시각으로 24일 자정,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펼쳐진 2017/18 EPL 시즌 28라운드 경기, 리버풀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에서 홈팀 리버풀이 4:1로 완승했다. 일명 ‘마누라 트리오’로 불리는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가 모두 득점포를 가동했다. 살라는 리그 23호 골로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경기에서 가장 의미 있는 득점을 기록한 선수를 꼽자면 엠레 칸이었다. 전반 29분, 엠레 칸은 오른쪽 측면에서의 코너킥 크로스를 그대로 뛰어올라 머리에 맞춰 선제골을 득점했다. 웨스트햄 선수들이 손도 써보지 못하는 날카로운 공격이었다. 결국, 칸의 득점은 팀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이 되었다.

 

또한, 칸의 득점은 리버풀의 이번 시즌 100번째 득점이었다. EPL에서 61골,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과 본선 모두 합쳐 34골, 잉글랜드 FA컵에서 4골을 득점했던 리버풀은 칸의 골로 ‘100골’ 고지에 올랐다. 시즌 100골을 득점한 팀은 이번 시즌 EPL 클럽 중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서 두 번째다.

 

득점 공동 선두에 오른 살라도 이색적인 기록을 하나 추가했다. EPL 단일 시즌에 왼발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살라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왼발로 20득점을 기록했는데, 통계 업체 ‘OPTA’는 “단일 시즌에 왼발로만 20골을 넣은 선수는 살라가 처음”이라고 공식 SNS를 통해 밝혔다.

 

리버풀은 승점 3점을 추가해 57점으로 2위에 올랐다. 3위로 떨어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4위 첼시 FC가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에, 두 팀이 무승부를 거두거나 첼시가 승리할 경우 리버풀의 순위는 그대로 유지된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