➂선제 골이 관건
세비야는 경험 있는 선수들이 많지만, 이른 시간에 실점하는 경향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경기가 레알과 레알 베티스, SD 에이바르와의 리그 경기였다. 이때 세비야는 경기 시작 3분 이전에 실점했는데, 총 5실점을 허용하며 자멸했다.
세비야가 이른 시간에 실점이 잦은 이유는 최후방에서부터 빌드업을 하는 수비수들이 범한 패스 미스 때문이다. 이것은 세비야가 개선해야 할 약점이지만, 볼 점유율과 빌드업을 중시하는 몬텔라의 전술적 경향 탓에 쉽게 고칠 수 없다. 즉, 맨유가 좋은 성과를 거두려면 시작부터 상대 수비진을 위협해 패스 미스를 유발해야만 한다.
물론, 맨유도 선제 골을 내주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무리뉴 체제에서 선제 실점을 허용한 경기는 총 27경기로 4승 7무 16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