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세르지 로베르토가 이번 라운드에서도 제 몫을 다했다.
한국 시각으로 18일 오전 0시 15분에 펼쳐진 2017/18 라 리가 시즌 24라운드 경기, SD 에이바르와 FC 바르셀로나의 경기에서 원정팀 바르사가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전반 16분 루이스 수아레스에 한 골을 내줬지만 잘 버티던 에이바르는 후반 중반 파비안 오렐라나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처했다. 결국 후반 막판 호르디 알바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다.
바르사는 2:0으로 승리했지만, 전반적으로는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상대 골키퍼였던 마르코 드미트로비치의 선방으로 좋은 공격 기회가 몇 차례 무산되기도 했고, 홈팀 에이바르의 기세에 밀리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승리를 따낼 수 있었던 이유는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하는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먼저 부스케츠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좋은 모습을 펼쳤다. 특히, 7차례의 태클을 시도해 모두 성공한 것이 백미였다.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패스 횟수를 기록하며 중원을 책임졌다. 함께 중원을 이뤘던 이반 라키티치와 파울리뉴가 생각보다 고전했기 때문에 더욱 빛을 발한 활약이었다.
로베르토는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했다. 팀 내 최다 패스를 기록하며 자신이 ‘바르사 축구’의 핵심 선수임을 증명하는 것처럼 활약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바르사의 공격 루트가 오른쪽에 편중되었는데, 이는 로베르토가 공수에서 활발히 움직인 결과이기도 했다. 그로 인해 상대팀 에이바르도 왼쪽에 편중하며 바르사의 공격에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
바르사는 이번 경기에서 여느때와 달리 힘든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부스케츠와 로베르토는 한결같은 활약으로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上) 부스케츠의 히트맵, (下) 로베르토의 히트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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