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불쏘시개] …에게는 시간이 필요했다.

1) 시오 월컷(아스널 FC -> 에버턴 FC)

 

시오 월컷은 아스널 FC의 전설적인 선수, 티에리 앙리의 후계자로 낙점된 선수였다. 빠른 발 하나만큼은 누구나 인정했던 선수였다. 역대 최연소인 17살의 나이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어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아스널에서 월컷은 때때로 앙리를 연상케 하는 놀라운 플레이를 선보이기도 했다. 빠른 속도와 뛰어난 득점까지 모두 갖췄다. 

 

하지만 아스널은 월컷의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 아스널은 무려 12시즌 동안 월컷과 같이하면서 단 한 번의 리그 우승도, 챔피언스 리그 우승도 하지 못했다. ‘동 나이의 메시보다 뛰어난 선수, 월컷은 메시를 능가할 수 있다’라는 벵거의 선수 평이 무색하게끔 말이다.

 

메시보다 더 뛰어난 선수를 가지고도 어째서 아스널은 우승할 수 없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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