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데이비드 베컴이 알렉시스 산체스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이적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산체스는 2014년부터 3년간 아스널 FC의 선수로 뛰었다. 본래 맨유와 아스널은 전통 라이벌이 아니었지만, 아르센 벵거 감독이 부임한 이후 신흥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이런 까닭에 두 구단의 거래는 적었다.
그러나 산체스는 이번 겨울 이적 시장 때 로빈 판 페르시처럼 맨유로 이적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리고 맨유를 상징하는 등 번호 7번을 배정받았다.
30일 마이애미를 연고지로 삼은 MLS팀 출범을 공식 발표한 베컴은 이날 인터뷰에서 산체스의 아스널 이적에 놀랐다고 말하면서도 “산체스에게 행운을 빈다. 나는 맨유의 팬이기에 재능 있는 선수가 맨유의 셔츠를 입는다는 사실에 흥분된다”고 기뻐했다.
또한, 맨유와 얼마 전 재계약을 맺은 현 조세 무리뉴 감독에 대해 “맨유에 적합한 인물”이라며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라 평가했다.
베컴은 맨유의 유소년 선수 출신으로 1993년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전에 맨유의 7번 주인이었다. 그러나 2003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갈등을 빚은 이후 구단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현재 베컴은 레알의 앰배서더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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