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라포르테, 펩의 새로운 피케 될까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맨체스터 시티 FC가 아이메릭 라포르테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맨시티는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한 이후 지속해서 라포르테를 노렸다. 지난 시즌 영입할 수 있었지만, 선수 본인이 막판에 재계약을 선택해 무산됐다. 그러나 이번에야말로 라포르테를 얻었다.

 

라포르테는 맨시티에 가장 필요한 선수다. 맨시티는 존 스톤스와 니콜라스 오타멘디, 엘리아큄 망갈라, 빈센트 콤파니 같은 중앙 수비수들을 가지고 있지만, 망갈라는 더 기대하기 어렵고 콤파니는 잦은 부상과 노쇠화에 시달리고 있다.

 

사실상 기용할 수 있는 중앙 수비수는 스톤스와 오타멘디 뿐. 둘 중 하나가 부상으로 이탈하면 최후방을 맡길 선수가 없다. 거친 몸싸움과 일정 문제로 어려움이 많은 프리미어 리그인 만큼 라포르테의 영입은 옳은 결정이었다.

 

맨시티와 과르디올라는 라포르테가 새로운 헤라르드 피케가 되어주리라 기대하는 듯하다. 라포르테의 장점은 후방 빌드업 능력과 공격을 전개하는 패스, 넓은 수비 범위, 공중볼 장악, 그리고 동료들과의 협력 수비다. 이 때문에 예전부터 페페의 장기적인 대체자를 원했던 레알 마드리드와 피케의 파트너를 바랐던 FC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았다.

 

물론, 여타의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라포르테에게도 단점이 있다. 직선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는 선수에게 강하지만, 상대가 반 박자 빠른 슈팅을 가져가거나 변칙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면 손수 무책으로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점 때문에 프랑스 국가 대표 팀의 디디에 데샹 감독은 라파엘 바란과 사무엘 움티티 대신 라포르테를 주전 수비수로 기용하는 데 주저했다.

 

[사진 출처=맨체스터 시티 FC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