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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데뷔전 데얀, 수원의 탄호아전 승리 이끌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수원삼성블루윙즈가 데얀의 맹활약에 힘입어 FLC 탄호아를 꺾었다.

 

수원은 30일 자신들의 홈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탄호아를 상대로 2018 AFC 챔피언스 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이날 눈이 내려 경기장이 상당히 미끄러웠다.

 

수원은 크리스토방과 임상협을 중심으로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그러나 데얀은 전반 19분 전까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오랜만에 경기를 치른 점과 미끄러운 경기장 영향이 컸다. 전반 25분 원터치 슛으로 첫 슈팅을 기록했지만,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시간이 지날수록 데얀은 좀 더 많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31분 바그닝요가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달려 들어오는 데얀에게 패스했다. 데얀의 슛은 아쉽게 골대를 맞고 나갔다. 데얀은 전반 32분 좀 더 좋은 위치에 있던 바그닝요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줬지만, 슛은 골문을 외면했다.

 

그러던 전반 44분 우측에서 임상협의 크로스를 받은 바그닝요가 가슴으로 공을 트래핑 한 이후 넘어지면서 슛을 했다.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의 득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반 47분 데얀의 패스를 받은 임상협이 미끄러지면서 슈팅으로 연결했다. 슛은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히 빨려 들어갔다. 그렇게 전반전은 수원이 2:0으로 앞선 채로 끝났다.

 

수원의 기세는 후반전에도 꺾일 줄 몰랐다. 데얀은 후반 3분 탄호아 수비진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슛은 왼쪽 골문으로 향했다.

 

추가 골이 터졌다. 후반 4분 임상협의 패스를 받은 바그닝요가 넘어지면서 슛을 했고 공은 그대로 골라인을 통과했다.

 

수원은 계속 기세를 올렸다. 후반 12분 이기제가 왼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하며 그대로 슛을 때렸다. 점수는 4:0이 됐고 팀의 승리를 사실상 승리를 확정 지었다.

 

4골 차로 앞서가자 수원은 임상협과 최성근을 빼고 윤용호와 전세진을 투입했다. 데얀은 전세진과 원투 패스를 주고받으며 데뷔 골을 노렸지만, 확실한 기회가 오지 않았다.

 

하지만 데얀은 기어이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42분 바그닝요의 패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한 것. 수원의 파란 유니폼을 입고 넣은 첫 번째 골이었다.

 

경기 종료 직전 탄호아의 파페 오마르 파예가 만회 골을 넣었지만,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는 수원의 5:1 승리로 끝났다.

 

[사진 출처=수원삼성블루윙즈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