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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의 ‘파시요’를 원했던 레알, 정반대 상황이 되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FC 바르셀로나의 ‘파시요’를 원했던 레알 마드리드가 난처해졌다. 정반대의 상황에 부닥쳤기 때문.

 

파시요는 우승한 구단의 선수들이 경기장에 입장할 때 상대 선수들이 도열해서 환영해주는 관습을 말한다. 얼마 전 레알이 FIFA 클럽 월드컵에 우승했기에 라이벌인 바르사의 파시요 여부가 주목을 받았다.

 

파시요를 거부한 바르사는 레알의 홈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과 승점 차이를 14점이나 벌리는 데 성공했다.  사실상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바르사의 승리로 레알은 리그 우승뿐만 아니라 자존심에 적잖은 상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승점과 향후 일정을 고려하면 바르사의 홈인 캄프 누에서 파시요를 해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 양 팀은 리그 35라운드에서 다시 만난다.

 

레알의 파시요 여부는 향후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그러나 바르사와 승점 차이를 줄이지 못 하면 1992년 이후 26년 만에 파시요를 해줄 것으로 보인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