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AC 밀란의 마르코 파소네 CEO가 카카의 빠른 결정을 원한다.
얼마 전 카카는 현역 선수에서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선수 시절 때 뛰었던 구단들과 일하고 싶다”며 밀란에 복귀할 수 있음을 인정했다.
이에 파소네는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15일 전 카카와 그의 아버지와 만났다”며 카카가 진지하게 고민할 시간을 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크리스마스 전에 다시 이야기하고자 한다. 그때는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형식적인 인사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소네는 “마시밀리아노 미라벨리 단장과 젠나로 가투소 감독과 논의한 결과, 크리스마스를 축하할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밀란이 아탈란타 BC와의 경기 전까지 합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는 크리스마스에도 일하게 될 것”이라며 씁쓸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최근 밀란은 부진한 성적뿐만 아니라 외적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새 구단주인 용홍리가 미국 언론 ‘뉴욕 타임스’ 보도 이후 사람들의 신뢰를 완전히 상실했기 때문. 설상가상 UEFA에 제출한 재정 계획안이 불허되면서 잔루이지 돈나룸마 같은 핵심 선수들을 내년 여름 이적 시장 때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다가올 크리스마스가 서럽기만 한 밀란이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