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힘입어 독일의 명문구단 레버쿠젠에 진출한 차범근은 바이 아레나에서도 득점 행진을 이어갑니다.
1983/84시즌 리그 12골, 1984/85시즌 리그 10골을 득점했으며, 1985/86시즌에는 리그 17골과 포칼컵 1골로 총 18골을 득점하며 개인 신기록을 달성합니다. 총 18골 기록은 2016/17시즌 손흥민 선수가 21골로 갱신했지만, 아직도 한 시즌 리그 17득점은 깨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985/86시즌을 마지막으로 차범근의 두 자릿수 득점 행진은 끝이 나고 맙니다. 1986/87시즌 7골, 1987/88시즌 8골, 1988/89시즌 3골로 선수 생활을 마치게 되죠.
하지만 1987/88시즌 UEFA컵에서 2골, 특히 결승전에서의 득점은 소속팀 레버쿠젠에 UEFA컵을 안긴 귀중한 득점이었습니다. 마지막 불꽃까지 화려하게 태운, 차범근의 분데스리가 커리어였습니다.
차범근은 총 7차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으며, 그중 6차례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두 부문에서 모두 한국 선수 역대 1위 기록 보유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