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겨울 이적시장 개막까지 3주도 더 남았지만, 벌써 이적시장 분위기가 솔솔 나고 있다. 특히 최정상급 왼쪽 풀백 알렉스 산드로를 두고 빅클럽들의 경쟁이 뜨겁다.
산드로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부터 EPL 주요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유벤투스가 일찌감치 높은 몸값을 불러 거절했다. 유벤투스는 빅 이어와 스쿠데토의 독점이라는 목표가 있으므로, 왼쪽 풀백 자리에서 독보적인 산드로를 쉽게 팔 리가 없었다.
그런데 최근 산드로에 대한 해외 언론의 보도로 이적설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 오르고 있다.
‘풋볼 이탈리아’,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산드로의 최근 거취를 비중 있게 다루며 이적설에 무게를 더했다. 리그 15경기 중 6경기에서 벤치를 달구는 등 주전 자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주목해볼 필요가 있지 않냐는 의견을 제기했다. 신빙성이 있는 말이다. 지난 시즌 최고의 폼으로 유벤투스의 왼쪽을 지배하다시피 했던 산드로가 유틸리티 선수인 콰드오 아사모아에 계속해서 밀리고 있다.
유벤투스의 관계자들은 계속해서 산드로의 이적설을 일축하고 있다. 유벤투스의 최고 경영자인 주세페 마로타는 “산드로의 결장은 개인적인 문제고, 우리와 함께하기로 이미 합의가 끝났다”라며 이적설에 못을 박았다.
하지만 ‘팀에 마음이 떠난 선수를 붙잡지 않는다’라는 내부 방침이 있다는 유벤투스라면, 그리고 그 개인적인 문제가 이적에 관련한 것이라면, 이적설이 신빙성 없지는 않아 보인다.
산드로의 이적료는 6,000만 유로(약 771억 원)가 책정된 상황이다. 첼시 FC가 산드로와 계속해서 연결됐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근 이적 경쟁에 합류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