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레알, 이카르디 · 산체스 · 베르너 영입 추진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공격진의 부진으로 이번 시즌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는 레알 마드리드가 다가올 겨울 이적 시장 때 공격수 영입을 추진한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레알이 겨울 이적 시장 때 4명의 공격수 영입을 원한다며 인터 밀란의 마우로 이카르디를 포함해 RB 라이프치히의 티모 베르너, 아스널 FC의 알렉시스 산체스, 그리고 FC 크라스노다르의 표도르 스몰로프 등이 후보에 있다고 전했다.

 

현재 레알이 가장 원하는 공격수는 이카르디다. 이번 시즌 리그 14경기에서 15득점을 기록 중이며 1억 1000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을 가지고 있다. 오늘날 이적 시장에서 공격수가 품귀 현상으로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점을 고려하면, 나름 합리적인 가격이다. 여기에 이번 시즌 유럽 대항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레알로 이적하면 UEFA 챔피언스 리그 출전도 가능하다.

 

하지만 이카르디는 인테르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구단 역시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 얼마 전 ‘코르 세라’를 비롯한 이탈리아 언론들은 인테르가 그의 바이아웃 금액을 2억 2000만 유로로 상향했고 2023년까지 계약이 연장된 재계약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차선책은 아스널의 산체스다. 맨체스터 시티와 경쟁할 것이 유력하지만, 아르센 벵거 감독은 그를 매각할 생각이 없음을 여러 차례 밝혔다.

 

또 다른 차선책은 라이프치히의 베르너다. 과거 레알의 관심을 반기며 기회가 되면 이적하고 싶다고 말했다. 라이프치히 역시 그를 오랫동안 붙잡을 수 없음을 알고 있다.

 

문제는, 지난 베식타쉬 JK 원정 때 보여준 모습이다. 베식타쉬 홈 관중들은 열정적인 것으로 악명 높은데, 관중들의 엄청난 함성에 놀란 베르너는 경기 도중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급기야 혈액 순환 장애가 찾아왔다.

 

유럽 대항전에서 베식타쉬 같은 구단들을 상대해야만 하는 레알에 그의 문제는 간단하지 않다. 특히, 숙명의 라이벌 FC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인 캄프 누는 약 10만 명의 관중이 찾아오는 곳이다. 여기에 베르너는 이카르디와 달리 이번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 출전했다. 겨울에 이적해도 챔피언스 리그 경기에 뛸 수 없다.

 

마지막으로 언급된 선수는 스몰로프다. 최근에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유력한 영입 대상은 아니다.

 

[사진 출처=인터 밀란 공식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