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리버풀 vs 첼시 프리뷰: 첼시에서 쫓겨난 살라, 리버풀에서 ‘파라오’가 되다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강팀 리버풀 FC와 첼시 FC가 2017/18 시즌 프리미어치그 13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다. 첼시는 리그에서 4연승, 리버풀은 리그에서 3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두 팀 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의 성적, 그 결과 첼시는 리그 3위, 리버풀은 5위에 오르며 치열한 상위권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리버풀과 첼시 모두 주중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소화해 체력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특히 하루 앞서 스페인의 세비야 원정을 다녀온 리버풀과 달리 카자흐스탄 원정길에 올랐던 첼시가 부담이 크다. 다만 첼시는 알바로 모라타, 티에무에 바카요코 등 주축 선수들을 휴식 차원에서 경기 출전시키지 않았다. 물론 그렇긴 해도 체력적인 면에서는 리버풀이 첼시보다는 앞설 것으로 보인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로테이션 활용 능력이 중요하다.

 

양 팀은 최근 6차례 맞대결에서 2승 3무 1패, 리버풀이 살짝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흥미로운 기록은 안필드에서 펼쳐진 6차례 맞대결에서는 리버풀이 약했다는 것이다. 6경기에서 4무 2패를 기록했으며, 첼시에게 최소 1골씩은 실점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첼시의 공격력을 잘 제어하지 못한다면 홈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할 수 있는 리버풀이다.

 

한편, 양 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리버풀의 윙어 모하메드 살라에 대해 언급했다. 살라는 한때 첼시에 입단했으나, 기회를 부여받지 못해 팀을 떠난 바 있다.

 

먼저 콘테 첼시 감독이 “살라는 정말 위협적인 선수다. 기술적으로도 훌륭하며 매우 빠른 것은 덤이다. 1대1 상황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으며 득점을 올릴 수도 있다”라며 상대 팀의 에이스를 극찬했다.

 

이어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역시 살라의 첼시 시절에 대해, “첼시는 이미 환상적이고 공격적인 팀이었다”라며, 선수가 출전하지 못했던 과거는 과거에 불과하다는 인터뷰를 남겼다.

 

살라는 현재 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태. 이번 ‘살라 더비’는 리버풀의 홈구장 안필드에서 한국 시각 26일 새벽 2시 30분에 펼쳐진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