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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 밀란 복귀 임박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AC 밀란의 전설 카카가 산 시로에 돌아온다.

 

밀란은 22일 자신들의 공식 SNS 계정에 카카가 카사 밀란에 도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MLS의 올랜도 시티 SC에서 사실상 선수 생활을 마감한 그는 밀란에서 경영진 임원으로 일하거나 유소년 코치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일전에 카카는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과 같은 행보를 밟고 싶다”고 한 적이 있다. 선수 생활을 마감한 지단은 레알에서 기술이사직을 시작했다. 그 이후 1군 수석 코치와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 감독직을 역임해 지도자 경력을 쌓다가 1군 감독의 지휘봉을 잡았다. 카카가 그와 똑같은 행보를 밟고 싶다면, 경영진에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밀란의 전설인 카카는 브라질 태생의 미드필더로 전성기 시절 ‘하얀 펠레’로 불렸다. 2003년 밀란에 이적한 그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파올로 말디니, 안드레아 피를로 등과 함께 구단의 마지막 전성기를 기록했다. 특히, 2006/2007시즌 때 밀란의 7번째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안겨주며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2009년 레알로 이적해 호날두와 함께 뛰었지만, 잦은 무릎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결장해 ‘구단 역사상 최악의 먹튀’라는 오명을 남겼다. 2013년에 산 시로로 돌아왔지만, 개인 문제로 상호 계약을 해지하며 MLS 무대 진출을 선택했다.

 

[사진 출처=AC 밀란 SNS 계정 캡쳐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