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세리에 A

베를루스코니 “용홍리는 늘 약속을 지켰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AC 밀란의 전임 구단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현 구단주인 용홍리를 지지했다.

 

밀란의 구단주인 용홍리는 최근 ‘뉴욕 타임스’를 비롯한 언론들로부터 수많은 의심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자금 출처와 실제 자산에 대한 의혹을 받는 상황. 설상가상 UEFA가 밀란이 제출한 재정 계획안을 사실상 철회했기에 팬들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베를루스코니는 자신의 SNS에 “용홍리는 항상 약속을 지켰다. 엘리엇과 같은 중요한 펀드들이 그에게 막대한 융자를 대줄 것”이라며 밀란 팬들을 진정시켰다.

 

베를루스코니의 이번 발언은 다소 놀랍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용홍리한테 실망스럽다”며 그의 재정 관리 능력을 공개적으로 비판했기 때문. 사실상 베를루스코니가 용홍리에 대한 불신을 키우는 데 큰 공헌을 한 셈.

 

어쩌면 이번 발언은 정치계로 다시 돌아가고자 하는 베를루스코니의 수많은 전략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