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K리그

K리그 시상식, 영광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공격수 편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이 길었던 여정의 마침표만을 남겨두고 있다.

 

11월 19일 상위 스플릿에 속해있는 6팀 간의 맞대결을 끝으로 2017 K리그는 종지부를 찍는다. 리그가 끝난 다음 날인 11월 20일 K리그 최고의 별들을 가리는 2017 K리그 대상 시상식이 열린다. 시상식에서는 감독상, MVP, 득점왕, 도움왕, 베스트11, 영플레이어상을 시상한다.

 

풋볼 트라이브 코리아에서는 이번 시상식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예측해보고자 한다. 이번 편에서는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을 다뤄본다.

 

후보 1. 수원 삼성 조나탄

 

이번 시즌 리그 득점왕이다. 득점왕을 빼놓고 리그 베스트11 공격수를 어떻게 얘기할 수 있겠나? 조나탄은 29경기에 출전해서 22골 3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0.76골을 기록하면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여름에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약 2달을 결장했지만, 복귀 후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득점왕을 석권했다. 그렇기 때문에 공격수 2자리 중 한 자리는 조나탄의 차지가 될 것이다.

 

후보 2. 포항 스틸러스 양동현

 

토종 공격수의 자존심 양동현도 유력한 공격수 베스트11 수상 후보다. 양동현은 36경기에 출전해서 19골 2도움을 기록했다. 커리어 최고 기록이자 올 시즌 득점 2위, 국내 공격수 득점 1위를 달성했다. 시즌 초반 골을 몰아치면서 포항 돌풍을 이끌었다. 국내 공격수 중에서 단연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양동현은 유력한 수상 후보 중 한 명이다. 그러나 국가대표팀 경험이 없는 것이 약점이다.

 

후보 3. FC서울 데얀

 

K리그 역대 최고의 용병 공격수 데얀은 이번 시즌 37경기에 출전해서 19골 3도움을 기록했다. 37살의 노장임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클래스를 과시하면서 양동현과 득점 공동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여름 이후 득점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진 것이 아쉽다. 그리고 K리그 역대 베스트11에서 용병에게 공격수 2자리를 내준 것이 2004년 이후 없었다는 점에서 데얀의 수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후보 4. 강원FC 이근호

 

이근호는 37경기에 출전해서 8골 9도움을 기록했다. 승격팀 강원FC를 이끌고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면서 헌신적인 모습을 보인 점, 그리고 팀을 창단 첫 상위 스플릿으로 이끈 점이 플러스 요소다. 또한, 국가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이 강점이다. 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리그 MVP 후보에도 선정됐다. 하지만 다른 경쟁자들에 비교해서 골 수가 많이 모자란 것이 아쉽다.

 

[사진 출처=수원 삼성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