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마지막에 웃은 건 윤일록이 아닌 손준호였다. 시즌 내내 도움 선두를 유지하던 윤일록은 막판 손준호의 추격을 끝내 뿌리치지 못하고 도움왕의 자리를 내줬다.
윤일록은 리그 마지막 경기인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왼쪽 윙 포워드로 선발 출전했다. 양 팀은 시작부터 많은 슈팅을 주고받으면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윤일록도 서울의 공격 전개를 이끌면서 기회를 만들어주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서울의 공격수들이 윤일록을 도와주지 않았다. 윤일록은 좋은 돌파와 날카로운 패스로 수많은 찬스를 만들어줬으나 서울의 공격수들은 이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 윤일록은 전반 중반, 머리를 다치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후반 막바지까지 경기를 뛰는 투혼을 발휘했으나 끝내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후 윤일록은 기자회견에서 진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윤일록은 “이번 경기가 저한테 중요한 경기였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라고 말했다. 또한, “시즌 중반 준호가 치고 올라오면서 동기부여가 많이 됐었고 이번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도 꼭 도움을 기록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들어갔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서울은 리그 마지막 홈 경기에서 제주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두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진 출처=FC서울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