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최근 FC서울의 주세종이 심상치 않다. 매 경기 눈부신 활약상을 보여주며 서울의 무패 행진을 이끌고 있다.
주세종은 2016년 초 부산 아이파크에서 서울로 이적했다. 입단 첫 시즌부터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2016년 서울의 리그 우승과 FA컵 준우승, ACL 4강에 크게 공헌했다. 이번 시즌 역시 리그에서 33경기에 출전해서 5도움을 기록하며 서울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주세종은 폭넓은 활동량과 파이팅 넘치는 수비, 정확한 롱패스, 강력한 킥력이 강점이다. 입단 초기에는 신진호, 다카하기와 함께 역삼각형 미드필더를 구성하며 포백 보호와 후방 빌드업을 책임졌다. 신진호의 입대 이후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닌 중앙 미드필더로 전진하여 왕성한 활동량을 통한 수비 가담과 빌드업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시즌 중반기 주세종은 부진에 빠지며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패스는 부정확했고, 세트피스 킥 상황에서는 번번이 상대 수비에 막히며 유효한 공격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 사이 팀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높은 곳으로 올라가지 못했고 주세종 역시 벤치로 밀려났다. 그러나 주세종은 좌절하는 대신 심기일전했다. 현재는 다시 선발로 출전, 중원에서의 활발한 활동량과 정확한 롱패스로 서울의 무패행진을 이끌고 있다.
그 진가는 스플릿 라운드에서 후 더욱 드러나고 있다. 뛰어난 수비 가담 능력과 정확한 롱패스를 통해 중원에서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내며 황선홍 감독의 철학을 필드에서 구현해내고 있다. 특히 수원과의 슈퍼매치에서는 환상적인 롱패스로 윤일록의 골을 도우며 팀의 역전에 일조했다. 울산과의 경기에서는 상대 수비 뒤로 돌아 들어가는 윤일록에게 정확한 스루패스를 전달,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드는 데 공헌했다.
주세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입대가 예정되어있다. 입대하기 직전, 그가 FC서울에 ACL 진출권이라는 티켓을 선물하고 떠날 수 있을까? FC서울은 11월 4일 15시 강원FC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 출처=FC서울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