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K리그

이동국, 전인미답의 200골 고지 도달할까?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전북 현대의 이동국이 그 누구도 밟지 못했던 K리그 통산 200골에 도전한다.

 

1998년 포항에서 데뷔하며 커리어를 시작한 이동국은 1990년대 후반 안정환, 고종수와 함께 K리그 트로이카를 형성하며 K리그의 부흥에 기여했다. 이후 광주 상무에서 군 문제를 해결한 이동국은 포항에 복귀, 2시즌을 보냈다. 2007년에는 미들즈브러에 입단, 프리미어리그에 도전했지만, EPL 역대 최악의 공격수라는 오명을 쓴 채 2008년 K리그 성남 일화로 복귀했다. 복귀 이후 이동국은 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점점 존재감을 잃어갔다.

 

그러나 2009년, 전북에 입단하면서 이동국 축구 인생 제2막이 열렸다. ‘재활공장장’ 최강희 감독과 함께 이동국은 화려한 부활에 성공했다. 전북 이적 첫 시즌, 32경기에서 22골을 넣으며 K리그 득점왕, 베스트11, MVP 등을 석권하며 라이언 킹은 포효했다. 이후 이동국은 매 시즌 10골 이상을 기록하며 전북이 2010년도 이후 전성기를 누리는데 큰 몫을 했다.

 

최근 이동국은 선발보다는 조커로 투입되고 있지만, 팀이 필요할 때 해결사 역할을 해주며 전북의 1위 질주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이번 시즌 이동국은 총 7골 5도움을 기록하며 도우미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현재 이동국은 K리그 통산 199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시즌 K리그 우승의 향방이 결정되는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이동국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우승과 함께 K리그의 역사를 쓸 수 있을까?

 

이동국의 200골이 달성될 가능성이 있는 전북과 제주의 경기는 10월 29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사진 출처=전북 현대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