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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 ‘평생 따라다닐 주홍글씨’ 축구 선수들의 중범죄 모음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살다 보면 우리 주위에선 많은 일이 벌어집니다.

특히 누군가는 흉악한 불법, 범죄 행위로 우리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죠. 유명인들이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그들도 유명인이기 이전에 '사람'이기 때문이죠. 가해자가 될 수도, 피해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카드 뉴스에서는 축구 선수들의 '진짜 흑역사', 범죄 행위들을 살펴봅니다.

1. 마르코스 알론소 (음주운전으로 인한 과실치사)
볼턴 원더러스 FC에서 선수 생활을 하던 2011년, 고국 마드리드에서 휴식 시간을 보내던 알론소는 술에 취한 채로 차를 몰다가 큰 사고를 내고 맙니다. 심지어 동승자가 3명이나 있었는데요. 그 중 함께 타고 있던 여성이 크게 다쳐 숨을 쉬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결국, 그녀는 병원 도착 30분 후 숨을 거뒀습니다. 알론소는 당시 스페인 운전법 기준치의 두 배가 넘는 혈중알코올농도 상태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작 8천만 원의 벌금과 4개월 면허 정지라는 처벌을 받았죠.

2. 브레누 보르헤스 (고의방화, 보험사기)
브라질 수비의 새로운 미래로 평가받던 바이에른 뮌헨의 유망주, 브레누는 2011년 9월 뮌헨 검찰에 체포됩니다. 사유는 화재 보험금을 노린 고의 방화였는데요. 놀랍게도 방화 대상은 자신의 집이었고, 집 안에는 자신의 가족들이 있었습니다. 가족보다 돈이 소중했던 것일까요. 어쨌든 브레누는 3년 9개월 징역을 선고받고 실형을 살다가 1년 뒤 조기 출소합니다. 현재는 고국 브라질로 돌아가 상파울루 FC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죠.

3. 김동현 (승부 조작, 납치 강도)
'만년 유망주' 김동현은 2011년 K리그 승부 조작 사건에 연루되며 축구선수 생활의 결정타를 맞았습니다. 당시 관리자 역할이라는 중책을 맡으며 사건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당연히 영구제명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었죠. 1년 뒤인 2012년에는 납치 행위까지 벌였고,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여기에 승부 조작으로 2년 6개월의 실형까지 추가 선고되며 현재 복역 중입니다.

4. 카림 벤제마 (상대 협박)
평소 '범죄마'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정도로 좋지 않은 인성을 갖고 있었던 벤제마의 하이라이트 사건입니다. 국가대표팀 동료였던 마티유 발부에나의 성관계 영상이 유출되었는데, 그 영상을 빌미로 발부에나에게 금품을 요구했습니다. 벤제마는 경찰에 출두하며 "발부에나에게 협박범한테 돈을 주라고 말했다"라고 인정했습니다. 이후 벤제마와 친구의 통화 내용이 나오자 더욱 사태는 심각해졌죠. 벤제마는 그저 '재미'로 이 사건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죠. 결국, 벤제마는 프랑스 대표팀에서 제명되었습니다.

5. 아담 존슨 (미성년자 강제추행)
선덜랜드 AFC에서 팀의 주요 선수로 활약하던 중, 존슨은 최악의 범죄를 저지릅니다. 2016년 2월, 존슨은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재판을 시작하게 됐죠. 공판 과정에서 드러난 존슨의 범죄 내용은 매우 비인간적인 행위였습니다. 선덜랜드의 열성 팬이었던 15세 소녀를 자신의 차로 불러 강제로 성행위를 요구한 것이죠. 결국, 징역 6년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갇힙니다. 수감 직후, "징역 6년형을 받을 줄 알았다면 차라리 강간했어야 했다"라는 최악의 망언까지 곁들인 것은 덤이죠.

6. 루벤 세메도 (살인 미수)
지난 2017년 11월, 발렌시아에서 한 차례 폭행 혐의로 집행 유예를 선고받았던 세메도는 더 큰 범죄를 저지릅니다. 불과 며칠 전인 2월 20일에 발렌시아에서 불명의 남성을 납치해 폭행하고, 머리에 총을 겨누며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것이죠. 결국,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되었고, 공판 내내 감옥에 구금되었습니다. 이미 집행 유예 기간에 벌인 범죄이기 때문에 중형을 피하기 어렵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소속팀 비야레알 CF는 세메도의 선수 자격을 정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