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감독 호셉 과르디올라가 선수 시절 아스널에서 뛰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과르디올라는 아스널과 카라바오컵 결승을 앞두고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르센 벵거의 “선수 시절 과르디올라가 아스널 입단을 원했다”는 발언을 인정했다.
“벵거한테 전화해서 약속을 잡았고, 벵거의 집에 갈 수 있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이 꿈이고, 함께 뛰고 싶다고 말했다. 내가 벵거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내 발언이 오만하게 들렸을 수도 있지만, 벵거는 자신의 선수단에 내 자리가 없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벵거와 나는 공을 잘 다루는 선수를 좋아한다. 만약 사람들이 20년 전 아스널과 맨시티가 비슷한 플레이를 하는 것 같다고 본다면 우리에게 좋은 것”이라며 벵거의 철학에 존중을 드러냈다.
과르디올라는 FC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1990년부터 2001년까지 바르사에서 뛰었다. 바르사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하던 과르디올라는 2001년 세리에A 브레시아 칼초로 이적해 이탈리아 무대를 누볐고 2006년 멕시코에서 은퇴했다. 아스널은 과르디올라가 이적했던 2000년대 초반 중원에 파트리크 비에라, 프레드리크 융베리, 길리스 그리만디 등 두꺼운 선수단을 갖추고 있었다.
한편 맨시티와 아스널은 26일 월요일 01:30분(한국시각)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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