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폴 포그바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맨유는 22일 (한국 시간) 세비야의 홈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2017/2018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을 치렀다.
맨유는 지난 11일 (한국 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에 0:1로 패한 이후 분위기가 좋지 않다. 특히, 무리뉴와 포그바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 보도가 많이 나온다.
이런 까닭에 이번 경기에 앞서 포그바의 선발 출전 여부가 관심을 끌었다. 공교롭게도 이날 선발 출전한 선수는 포그바가 아닌 안드레 에레라와 네마냐 마티치, 그리고 스콧 맥토미니였다. 하지만 에레라가 경기 시작 17분 만에 부상을 당하자 무리뉴는 포그바를 교체 투입했다.
이날 맨유의 볼 점유율은 43%에 불과했고 유효 슈팅 숫자는 1개에 그쳤다. 반면, 홈팀인 세비야는 57%의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장악했고 총 8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하지만 맨유는 다비드 데 헤아의 맹활약에 힘입어 0:0 무승부에 그쳤다.
경기 이후 기자 회견에 참석한 조세 무리뉴 감독은 포그바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대신 “포그바가 팀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에레라와 맥토미니가 선발이었음에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포그바는 책임감을 느끼고 경기에 임했다. 마티치에게도 기쁘다. 세 명의 미드필더들이 잘 해줬고 포그바도 이의 일부”라면서 포그바의 활약을 평가했다.
또한, 오늘 선발 출전한 스콧 맥토미니에 대해 “기자회견에서 포그바에 대한 질문이 나왔지만, 이 선수에 대한 질문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선발 출전한 맥토미니가 환상적인 경기를 펼쳤다고 극찬했다.
두 팀은 다음 달 14일 (한국 시간) 맨유의 홈 올드 트래포드에서 16강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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