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아스널 전설 “벵거는 언제나 이기고 싶어 해”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아스널 FC의 전설인 로베르 피레가 아르센 벵거 감독을 감쌌다.

 

이번 시즌 아스널은 승점 45점으로 리그 6위다. 5위 토트넘 홋스퍼 FC와 격차가 승점 7점이나 나는 상황. 여기에 알렉시스 산체스 같은 선수를 지키지 못해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와 인터뷰한 피레는 친정 팀인 아스널과 벵거에 관해 “팬들은 벵거의 잔류를 원하는 사람과 떠나기를 바라는 사람들로 나누어졌다”면서도 벵거는 언제나 승리를 원하는 인물로 이를 위해 메수트 외질과 산체스 같은 선수들 영입에 많든 돈을 썼다고 말했다.

 

또한, “축구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물론, 아스널은 [산체스 같은] 훌륭한 선수를 잃었지만, 동시에 [피에르 오바메양과 헨리크 미키타리안이라는] 뛰어난 선수들도 얻었다”라며 벵거를 변호했다.

 

한편, 피레는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에서 만난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맹 FC와의 맞대결에 대해 “이번 시즌 레알은 최고의 구단 중 하나”라고 답하며 챔스 2연패를 달성했다는 점이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시즌 레알은 라 리가와 챔스에서 더 잘 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FC 바르셀로나가 더 강하다”며 리그에서 바르사를 추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기에 레알의 마지막 목표는 사실상 챔스 3연패라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다수의 프랑스 언론은 파리 선수들이 자신감에 차 있다고 보도했지만, 레알은 챔스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레알은 지네딘 지단 감독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세르히오 라모스처럼 경험 많은 인물들이 많기에 2차전도 승리할 것이라 평가했다.

 

피레는 과거 아스널과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 뛴 선수로 대표팀에서 지단과 한솥밥을 먹었다. 아스널에서는 티에리 앙리와 파트리크 비에라 등과 함께 프리미어 리그 무패 우승의 주역이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