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파리 생제르맹 FC를 격파했다.
레알은 15일 (한국 시간) 자신들의 홈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파리를 상대로 2017/2018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을 치렀다. 이날 4-3-1-2 포메이션을 앞세운 레알은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하며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아드리앙 라비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실점했지만, 레알은 흔들리지 않았다.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계속 기회를 노렸다. 그리고 전반전 종료 직전 페널티 킥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키커로 나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레알은 계속 공을 돌리며 기회를 노렸다. 그리고 가레스 베일과 마르코 아센시오을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아센시오는 마르셀로와 함께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진을 흔들며 공간을 창출했다. 그리고 후반 38분 호날두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역전 골을 넣었다. 여기에 3분 후 마르셀로의 쐐기 골까지 터졌다. 경기는 레알의 3:1 승리로 끝났다.
경기 이후 기자 회견에 참석한 지네딘 지단 감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2차전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은 행복하지만, 3주 안에 또 다른 경기를 치러야 한다”면서 그때는 원정 경기인 만큼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계속해서 “모두를 위한 승리”라며 선발 출전한 이스코가 멋진 경기를 펼쳤고 레알이 경기를 주도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고 극찬했다.
홈에서 실점했지만, 레알은 8강 진출에 좀 더 유리해졌다. 그러나 마냥 안심할 수 없다.
레알은 다음 달 7일 (한국 시간) 파리의 홈에서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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