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무리뉴 “마샬, 골은 좋지만 기복은..”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승리했지만, 결승골을 득점한 앤서니 마샬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한국 시각으로 20일 자정에 펼쳐진 2017/18 프리미어리그 시즌 24라운드, 번리 FC와 맨유의 경기에서 맨유가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9분경 마샬이 골키퍼를 속이며 재치있는 득점을 기록했고, 맨유는 이 골을 지키며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까지 이어갔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샬의 재능이 뛰어나며, 지난 시즌과 비교해 눈에 띄는 발전을 이뤄냈다”며 선수를 칭찬했다. 그러나 “단순하게 득점으로만 답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력 측면에서도 기복을 줄여야 한다”라며 아쉬운 부분을 지적했다.

 

마샬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36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 부분에서는 나쁘지 않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린 경기와 올리지 않은 경기의 활약 차가 꽤 컸다. 마커스 래쉬포드와 마샬이라는 두 걸출한 공격 자원이 있음에도 맨유가 알렉시스 산체스를 원하는 이유다.

 

자세히 살펴보면 마샬의 기복을 더 잘 알 수 있다. 마샬은 시즌 개막 후 ‘리그 2경기 연속골 – 3경기 침묵 –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 4경기 침묵’으로 첫 3달을 보냈다. 최근만 보더라도 그렇다. 12월 한 달 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던 마샬은 새해에 접어들자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15년 골든보이 상을 받으며 세계 최고의 유망주로 자리매김한 마샬은 그해 여름 이적시장에 AS 모나코를 떠나 맨유로 합류했다. 옵션 포함 무려 8,000만 유로(약 1,047억 원)라는 엄청난 거금이었다. 오버페이가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지만, 팀의 주요 공격 자원으로 자리를 잡는 데 성공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