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성남FC의 김성준이 FC서울에서 클래식 무대를 밟는다.
3일 서울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성준 영입을 발표했다. 김성준은 2007년 U-20 국가대표팀을 거쳤다. 2009년 대전 시티즌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성준은 통산 225경기 18골 17도움을 기록했다. 2017 EAAF E-1 챔피언십 대표팀에 선발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김성준은 전형적인 살림꾼 스타일의 미드필더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 연결을 부드럽게 해주며 미드필더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다. 중원에서 뛰어난 킥력을 바탕으로 전방을 향한 볼 배급과 슈팅에도 능하다. 또한, 경기 흐름을 보며 조율하는 능력도 탁월하다.
서울에서 김성준은 주세종의 대체자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에서 미드필더 전역을 소화하며 살림꾼 역할을 해준 주세종은 다음 시즌부터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에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한다. 그렇기 때문에 김성준은 주세종의 역할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미드필더 전역을 소화할 수 있는 전술적 가치 때문에 황선홍 감독의 중용을 받을 공산이 크다.
신진호 혹은 하대성이 게임을 조립하고, 김성준이 2선에서 3선과 1선의 연결고리 임무를 수행하는 그림을 상상해볼 수 있다. 2선에서 공이 원활하게 돌지 않으면 자신이 직접 공을 몰고 상대 골문을 타격하거나, 경기의 흐름을 조율할 수도 있다. 또 오스마르와 함께 중원에서 상대 공격을 차단한 후 전방으로 빠르게 공을 넘기는 역습의 중심 역할을 하는 모습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김성준은 6일부터 진행되는 서울의 스페인 전지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사진 출처=상주 상무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