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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터’ 하창래, 포항 수비의 해답이 될 수 있을까?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의 센터백 하창래가 2018시즌부터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게 됐다.

 

3일 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하창래를 FA(자유계약)로 영입했다 발표했다. 하창래는 2017년 중앙대를 졸업하고 인천에서 프로 무대를 처음 밟았다. 2017시즌 20경기 1골을 기록하며 주전으로 활약했다. 데뷔 2년 차에 새로운 도전을 위해 포항으로 떠났다.

 

하창래는 188cm에 육박하는 뛰어난 피지컬로 도전적인 수비를 펼치는 스타일이다. 큰 키를 바탕으로 공중볼 경합에 능한 모습을 보인다. 또한, 빠른 발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매 경기 몸을 아끼지 않는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인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창래는 포항에서 김광석의 파트너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단점으로 지적받는 발밑과 라인 컨트롤을 보완해줄 수 있는 파트너가 김광석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포항의 주전 센터백인 김광석과 배슬기의 나이가 36살, 34살로 노장의 반열에 들어섰기 때문에 포항이 수비진 리빌딩을 계획하고 있다 볼 수 있다. 또한, 비슷한 스타일인 배슬기의 후계자를 구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시즌, 포항은 김광석 이탈 이후 꾸준히 수비 불안에 시달렸다. 시즌 초반 상위권에 위치하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김광석의 부상 이후 수비에 문제점을 노출하며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졌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시즌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포항은 송승민, 김민혁, 이후권 등 많은 선수를 영입하며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 출처=인천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