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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또 결장.. 시련의 계절은 계속된다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헬라스 베로나 FC에서 새로운 시즌을 맞은 이승우, 하지만 점점 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이승우가 지난 14일 AC 밀란과의 코파 이탈리아 16강 경기 이후 좀처럼 출전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전까지 리그에서 교체 출전을 보장받던 것과는 달리 이제는 아예 리그 전력에서 배제된 느낌이다.

 

실제로 출전 기록을 살펴보자. 9월 24일 라치오 SS와의 리그 경기에서 20분 출전으로 데뷔한 이승우는 또 한동안 경기를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다 10월 말 2경기를 연달아 교체 투입되며 다시 기회를 얻었다. 그러고는 또 한 달을 쉬고 11월 30일 코파 이탈리아 32강에서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지난 AC밀란과의 16강전까지 5경기를 소화했다.

 

안타깝게도, 이승우는 5경기 동안 보여준 것이 없다. 공격 작업에서 번뜩이는 모습이 나오긴 하지만, 팀의 공격 분위기를 이끌 정도로 탁월하진 않다. 공격포인트도 없는 선수를 계속해서 기회를 주기에는 지금의 베로나는 상황이 좋지 못한 점도 있다. 베로나는 리그 19위로 강등권에 처져 있다.

 

현재 베로나의 공격진은 서른세 살의 지암파올로 파찌니, 서른 살의 알레시오 체르치가 공격 포인트를 4개 기록했다. AS 로마에서 임대 온 유망주 다니엘레 베르데도 2골과 2개의 도움을 기록해 공격진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이승우와 경쟁자로 지목됐던 모이스 킨도 더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여러모로 이승우에게는 위기다.

 

결국, 무언가를 보여줘야 계속해서 교체 출전으로라도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이승우는 얼마 오지 않는 경기 출전 기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거나, 확실한 공격포인트를 올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회는 자주 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