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영국 가수 로비 윌리엄스 “크로스, 레알에서 모든 걸 이루었으니 맨유 왔으면”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영국 가수 로비 윌리엄스가 토니 크로스에게 부탁했다.

 

크로스는 올해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발표했다. 해당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윌리엄스는 크로스에게 “너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모든 걸 이루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하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우리가 세계 최고의 리그인 프리미어 리그를 가졌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 가지 일이 나를 짜증이 나게 한다. 레알은 내가 마치 작은 성기를 가졌다고 느낀 것처럼 나를 작게 만들었다. 축구는 내 종교다. 나는 축구보다 더 거대한 신이 있는 것이 싫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크로스는 과거 맨유에 이적할 뻔했으나, 무산됐다. 지난 2013/2014시즌 때 맨유를 이끌었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지난 2018년 11월 ‘토크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크로스가 아직 바이에른 뮌헨 소속이었을 때 크로스와 그의 아내를 만나 [맨유에 이적하기로] 합의했다. 시즌이 끝날 무렵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는데, 레알로 갔다”면서 아쉬워했다.

 

모예스는 2013/2014시즌 도중 성적 부진으로 맨유에서 경질됐다. 레알은 바이에른에 2,500만 유로(약 323억 원)의 이적료로 크로스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두 팀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크로스는 루카 모드리치와 카세미루와 함께 레알의 중원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UEFA 챔피언스 리그 3연패 주역이 됐다. 반면, 맨유는 챔스에서 부진했고 2012/2013시즌을 끝으로 지금까지 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