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세리에 A

가투소, 무승부 후 자기비판에 나서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명가 재건을 목표로 하는 AC 밀란에 UEFA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은 필수다. 하지만 현재 로쏘네리는 챔스 진출을 장담하기 어렵다.

 

밀란은 20일 (한국 시간) 파르마 칼초 1913의 홈 엔니오 타르디니에서 홈팀을 상대로 2018/2019시즌 세리에A 33라운드 일정을 치렀다. 후반 24분 안드레아 콘티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한 사무 카스티예호의 선제골로 앞선 밀란은 후반 42분 브루노 알베스에게 프리킥으로 동점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와 인터뷰한 젠나로 가투소 밀란 감독은 “우리는 전반전에 너무 부진했고 파르마가 격차를 줄였다. 좋지 못한 경기력이었다”라고 운을 뗀 이후 “운 좋게 주도권을 잡았고 이후 파르마가 프리킥으로 환상적인 골을 넣었다. 그들은 그럴 자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파르마는 개성 있는 팀으로 5명이 수비한다. 우리는 그들이 어떻게 뛰는지를 알았다. 두 팀 모두 치열했지만, 파르마가 우리보다 투지가 있었다”며 패배 원인을 분석했다.

 

계속해서 “우리는 프리킥을 내주는 등 순진했다. 아마도 나는 아직 선수들에게 이런 세밀한 부분의 중요성을 일깨우기에는 부적합한 감독인 것 같다”면서 아쉬워했다.

 

이번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친 밀란은 승점 56점으로 여전히 리그 4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3위 인터 밀란과 격차는 승점 5점이다.

 

문제는, 밀란과 8위 SS 라치오와 격차가 승점 4점에 불과하다. 5위 AS 로마는 승점 55점으로 밀란과 1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6위 아탈란타 BC는 아직 한 경기 덜 치른 상태로 승점 53점이다. 7위 토리노 FC는 승점 53점으로 밀란과 승점 3점이 차이가 난다. 8위 라치오는 승점 52점이다. 말 그대로 남은 5경기 동안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해진 밀란이다.

 

현재 밀란은 FFP룰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이를 준수하기 위해서는 챔스 진출이 필수다. 밀란의 마지막 챔스 진출은 2013/2014시즌이다. 이후 로쏘네리는 챔스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만약 이번 시즌에도 챔스 진출에 실패한다면, 미래를 장담하기 어렵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