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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함식, 최강희 감독과 한솥밥 먹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SSC 나폴리의 전설 마렉 함식이 중국 리그로 떠난다.

 

나폴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함식이 다롄 이팡으로 이적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다롄과 합의에 도달했고 나는 함식이 중국에서 행복하기를 바란다. 나폴리의 문은 그에게 언제나 열려 있을 것이다”라며 함식의 행운을 빌어줬다.

 

함식은 지난 2007년 나폴리로 이적한 이후 무려 12년을 뛰었다. 어느덧 만 31살의 베테랑 선수가 됐다. 이 슬로바키아 미드필더는 과거 여러 차례 다른 팀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 과거 함식의 에이전트는 악명 높은 미노 라이올라였다. 그러나 라이올라가 함식의 이적에 대해 잦은 발언을 하자 에이전트를 교체했으며, 나폴리에 대한 애정을 여러 차례 밝히며 잔류를 선언했다.

 

심지어 “나는 나폴리가 좋기에 돈에 연연하지 않는다. 돈은 그저 머리에 왁스를 바를 정도만 있으면 된다”는 발언까지 하며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그리고 나폴리에서 총 520경기를 출전했고 121득점과 111도움을 기록했다. 그만큼 팀의 상징과 같은 선수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함식이 이적하는 다롄은 최근에 최강희 감독이 부임한 곳이다. 작년까지 전북 현대 모터스를 이끌었던 최강희 감독은 시즌 종료 이후 중국의 톈진 취안젠과 계약을 체결했으나, 모기업이 허위사실 유포 혐의 및 다단계 판매 혐의로 창업자인 수이후이 등 18명의 관계자가 구속되면서 재정 문제를 겪게 됐다. 그리고 새로운 구단을 인수한 톈하이는 옛 모기업의 잔재를 정리한다는 명목으로 최강희 감독과 계약을 백지화했다. 다행히 다롄이 새로운 계약을 제시하면서 최강희 감독은 곧바로 새로운 행선지를 찾게 됐다.

 

다롄에는 함식뿐만 아니라 니콜라스 가이탄과 야닉 카라스코, 조세 폰테 등 유럽 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뛰고 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