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무리뉴 경질’로 내기했다던 산체스, 루머 적극 부인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알렉시스 산체스가 팀 동료 마르코스 로호와 함께 조세 무리뉴 감독 경질과 관련해 내기했다는 언론의 보도를 일축하고 나섰다.

 

한국 시각으로 지난 18일 저녁, 맨유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와의 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무리뉴는 맨유를 맡은 후 ‘세 번째 시즌’을 또 넘기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무리뉴의 해임 이후, 맨유 선수단과 무리뉴 간의 불화 관련 소식이 연이어 현지 언론을 뜨겁게 달궜다. 맨유 선수들의 반응도 불화설을 더욱 의심하게 했다. 폴 포그바는 자신의 SNS에 의미심장한 미소를 띤 모습을 게재하기도 했다.

 

그러던 21일 새벽, 영국 언론 ‘더 선’의 닐 커스티스 기자가 ‘산체스와 로호의 2만 파운드(약 2,849만 원)짜리 무리뉴의 경질 여부 내기’ 소식을 전했다.

 

산체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어젯밤 산체스는 더 선의 타블로이드지에 ‘FALSE !!!’라는 문구를 집어넣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시했다.

 

또한, 산체스는 사진을 게시하며 “무리뉴는 나에게 세계 최고의 구단에서 뛸 기회를 주었다. 우리는 맨유고, 확실하게 뭉친 팀이다”라고 남겼다.

 

무리뉴 경질 이후 맨유의 분위기가 연일 어수선하다. 시즌 종료까지 신임 감독으로 선임된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과연 이 위기를 잘 추스를 수 있을까.

 

맨유는 한국 시각으로 내일 새벽, 카디프 시티 FC와의 리그 1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공교롭게도, 카디프는 4년 전 솔샤르가 지휘했던 구단이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