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AC 밀란의 젠나로 가투소 감독이 베네벤토 칼초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한 선수들을 감쌌다.
가투소는 지난 11월 27일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빈센초 몬텔라 감독을 대신해 밀란의 신임 감독으로 선임됐다. 데뷔전 상대는 리그 14연패 중이었던 베네벤토였기에 대다수가 그의 무난한 데뷔전을 예상했다.
그러나 밀란은 경기 종료 직전 베네벤토의 알베르토 브리뇨리 골키퍼에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이번 시즌 베네벤토의 리그 첫 승점이었다.
체면을 구긴 가투소는 경기 이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열정과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며 선수들을 추궁하지 않고 감쌌다.
이어 “선수들의 체력과 정신력은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이다. 갈 길이 멀지만, 비판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여름 이적 시장 때 선수 영입으로 2억 유로가 넘는 이적료를 투자한 밀란은 이번 시즌 기대 이하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최우선 목표는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4위를 차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4위 AS 로마와 승점 차이가 13점이나 나는 상황. (밀란 승점-21점, 로마 승점-34점) 가투소의 말대로 갈 길이 멀다.
더욱이 밀란의 새 구단주인 용홍리는 미국의 ‘뉴욕 타임스’ 보도 이후 많은 이들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반등이 필요한 밀란이다.
[사진 출처=AC 밀란 공식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