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반드시 승리해야만 하는 경기지만, 토트넘 홋스퍼 FC에 좋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7일 (한국 시간) 자신들의 홈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PSV 아인트호벤을 상대로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B조 조별 리그 4차전을 치른다. 현재 B조는 승점 9점으로 FC 바르셀로나가 선두고, FC 인터 밀란이 승점 6점으로 2위다. 토트넘은 PSV와 승점 1점으로 같다. 남은 경기가 3경기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토트넘은 이번 PSV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한다.
그러나 행운은 토트넘의 편이 아니다. 총 6명의 선수가 출전이 불가하다. 무사 뎀벨레는 발목 부상을 당해 출전 여부를 판가름하기 어렵다. 에릭 다이어는 허벅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빅토르 완야마는 무릎 부상을 앓고 있으며 대니 로즈는 사타구니 부상을 입었다. 수비의 핵심인 얀 베르통헌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다. 위로 요리스 골키퍼는 지난 챔스 조별 리그 3차전에서 파울을 저지르며 퇴장당했기에 이번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
부상 선수가 많으면 그만큼 사용할 수 있는 전술적 선택지도 줄어들기 마련이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 에릭 라멜라, 루카스 모우라, 손흥민, 델레 알리 등 막강한 공격진을 갖췄지만, 이들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동료들이 없다면 공격진도 제 역할을 하기 어렵다.
만약 토트넘이 이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사실상 챔스 조별 리그에서 탈락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2경기가 남아있지만, 바르사와 인테르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두 팀 모두 토트넘을 상대로 승리했고 현재 분위기도 좋다.
특히, 바르사는 토트넘 원정에서 4:2로 승리했다. 팀의 핵심인 리오넬 메시가 부상으로 결장했음에도 레알 마드리드를 1:5로 대파했을 만큼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상 PSV전 한 경기에 이번 시즌 토트넘의 챔스 운명이 달린 셈이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