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EPL 데뷔전에서 3:0 대승 거둔 사리 “좀 더 개선된 모습을 보여야만 한다”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부임 후 맞은 첫 EPL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이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시각으로 11일 밤 11시, 웨스트요크셔주의 더 존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허더즈필드 타운 FC와 첼시 FC의 ‘2018/19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 결과 원정팀 첼시가 허더즈필드를 3:0으로 꺾으며 순조로운 시즌 출발을 알렸다.

 

지난 주말 펼쳐진 ‘2018 FA 커뮤니티 실드’에서 맨체스터 시티 FC에 무기력하게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첼시지만, 리그 개막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사리 감독은 기쁨을 드러내기보다는 팀을 좀 더 다그치는 모습이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사리는 “일주일에 한 경기씩 치르고 있는 현재 상황은 우리에게 매우 행운이다. 이번 달 안에 좀 더 개선된 모습을 보여야만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좀 더 팀이 나아지기 위해, 나는 선수들의 특성을 존중해야만 한다. 여기서도 나폴리 시절의 축구를 구사하지는 않을 것이다. 첼시의 축구를 하고 싶다. 그래서 우리 선수들을 공부하고 있다”라며 아직 선수들을 이해하는 중임을 밝혔다.

 

덧붙여 “우리의 시즌 첫 여정에서 승점을 얻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해, 그래도 데뷔전 승리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는 않았다.

 

아직 팀을 가다듬는 단계에 있는 사리는 바로 다음 라운드부터 까다로운 상대를 만난다. 한국 시각으로 19일 새벽 1시 30분, 첼시는 아스널 FC를 홈으로 불러들여 홈 개막전을 치른다.

 

과연 사리 감독의 바람대로, 첼시는 이른 시일 내에 완성도 높은 팀의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