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전성기 시절 우아한 볼 터치로 찬사를 받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 스트라이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자신의 이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 대한 인터뷰를 남겼다.
맨유는 자신들의 전설적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 경이 떠난 이후 EPL 우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맨유의 마지막 EPL 우승도 벌써 5년이 지난 2013년의 일이다. EPL이 출범한 1992년 이후 맨유는 13번의 리그 우승을 달성했지만, 5년이나 무관에 그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상황에서 조세 무리뉴 감독이 팀을 지휘한 지 어느덧 2년이 지났다. 많은 축구 팬들은 ‘무리뉴의 3년 차’를 떠올리며 맨유가 이번 시즌 위기에 직면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실제로 프리 시즌에서 크고 작은 잡음이 벌어지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베르바토프의 시각은 조금 다른 것 같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브닝 뉴스’와의 인터뷰를 가진 베르바토프는 “맨유가 다시 우승하기 위해서는, 오직 한 가지 만이 필요하다. 바로 승리다.”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나 많은 득점을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단 한 골도 실점하지 않는다면, 오직 한 골만 득점해도 승리하는 데는 충분하다”라며 무실점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계속해서 “무리뉴는 이런 면에서 가장 최고의 인물이다. 당신들은 무리뉴가 지금까지 이뤄놓은 성과를 본다면, 그의 능력에 의심의 여지를 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해 무리뉴가 맨유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안겨줄 수 있는 인물임을 강조했다.
과연 베르바토프의 발언대로, 무리뉴는 맨유에 더 많은 승리, 더 나아가 EPL 우승 트로피까지 안겨줄 수 있을까. 곧 ‘무리뉴 3년 차’의 맨유를 만나볼 수 있다. 한국 시각으로 11일 새벽, 맨유는 레스터 시티 FC와 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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