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전북현대모터스의 전설 이동국이 다음 시즌에도 K리그 무대를 누빈다.
22일 전북은 올해 12월 말 계약 만료 예정이었던 이동국과 1년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2009년 전북에 입단한 이래 제2의 전성기를 누린 이동국은 이로써 최소 10년 이상 전북과 함께하게 됐다.
이동국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나이가 아닌 내가 가진 기량과 선수로서의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하다”고 말한 후, “내년에도 전북이라는 이름에 자부심을 느끼고 그라운드에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동국은 전북에서만 K리그 282경기 138득점 42도움, AFC 챔피언스리그 57경기 32득점 8도움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전북은 K리그 5회 우승, ACL 1회 우승을 달성하며 아시아의 강호로 거듭났다.
개인 기록 역시 이에 모자라지 않았다. K리그 MVP 4회 수상, 베스트11 4회 수상 등 각종 개인상을 휩쓸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K리그 최초 200골 돌파와 70-70클럽 가입, 9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등 전인미답의 기록을 달성하며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사진 출처=전북 현대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