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유벤투스의 파울로 디발라가 자신이 유벤투스와 영원히 함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디발라는 ‘프랑스 풋볼’과의 인터뷰에서 “유벤투스의 10번을 받은 것은 영광이지만,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고 약속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이것이 내 마지막 시즌이라고 말하지 않겠다. 지금의 나는 승리하는 데 더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당장은 미래보다 현재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앞날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지난여름 충격적인 일(네이마르와 킬리앙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망으로 이적한 것)이 벌어진 것처럼 오늘날의 축구 시장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떠날 가능성도 언급했다.
지난여름 파리 생제르망으로 이적한 다니 알베스는 유벤투스를 떠날 때 “디발라가 더 좋은 선수가 되려면 세리에A를 떠나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 발언 이후 그동안 잔류를 고집했던 디발라의 태도도 변하기 시작했다. 구단을 떠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
현재 디발라는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고 있다. 양 구단 모두 공격진의 노쇠화로 새로운 공격수 영입이 시급한 상황. 특히, 바르사는 리오넬 메시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그를 원한다. 메시는 아직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만약 디발라가 떠난다면, 유벤투스의 상징인 10번의 가치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10번은 오마르 시볼리와 미셸 플라티니, 로베르토 바죠,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와 같은 선수들에게만 허락된 번호다. 비안코네리 선수로서 10번의 주인이 되는 것은 영광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델 피에로 이후 10번의 주인이 된 카를로스 테베스와 폴 포그바는 머잖아 구단을 떠났다. 만약 디발라마저 떠난다면, 유벤투스의 상징인 10번의 가치가 훼손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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