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선발 명단을 대거 교체한 이유를 밝혔다.
잉글랜드는 29일 (한국 시간) 벨기에를 상대로 G조 조별 리그 최종전을 치렀다. 이미 16강 진출이 확정됐던 잉글랜드는 득점왕 경쟁을 펼치는 해리 케인을 비롯해 지난 1, 2차전에 선발 출전했던 선수들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며 휴식을 부여했다. 경기는 0:1 패배로 끝났다. 잉글랜드는 조 2위로 16강에 올라갔다.
경기 후 기자 회견에 참석한 사우스게이트는 “이기고 싶은 경기였지만, 우리에게는 10년 만의 가장 큰 토너먼트 경기였기에 핵심 선수들의 체력을 보존할 필요가 있었다”며 해리 케인을 비롯한 일부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이어 “때때로 그런 결정들은 비판받을 것이고 나도 이해한다. 오직 한 사람만이 모든 사실과 함께 조별 리그, 그리고 토너먼트의 복잡함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모든 목표의 균형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과 이기려고 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지만, 때때로 더 큰 그림을 보고 결정을 내려야 한다. 어떤 면에서는 비판받았지만, 나는 전적으로 만족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비록 잉글랜드는 조 2위로 16강에 올랐지만, 많은 소득을 얻었다. 16강전에서 콜롬비아를 만나지만, 승리한다면 8강에서 스웨덴이나 스위스 같은, 잉글랜드보다 전력이 떨어지는 팀과 맞붙는다. 4강 진출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
반면, 조 1위로 올라가 일본을 상대했다면, 8강에서 브라질을 만날 가능성이 높았다.
잉글랜드와 콜롬비아의 16강전은 다음 달 4일 (한국 시간)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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