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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골’, 일본전 유효 슈팅 ‘0개’… 끔찍했던 레반도프스키의 첫 번째 월드컵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폴란드의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첫 번째 월드컵은 악몽으로 끝났다.

 

레반도프스키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큰 기대를 모았다. 그는 A매치 통산 98경기에 출전해 55득점을 기록한 특급 공격수다. 여기에 분데스리가에서 세 차례의 득점왕을 수상했다. 이번 시즌 FC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48경기 동안 41득점을 기록했다. 그만큼 폴란드는 이번 대회에서 레반도프스키에게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조별 리그 3경기 동안 무득점에 그쳤다. 총 9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중 유효 슈팅으로 연결된 것은 3개에 불과했다. 키 패스는 0.7개에 그쳤다.

 

특히, 일본과의 조별 리그 최종전에서 2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은 0개였다. 특히,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스코어드’는 선수에게 평점 6.2점을 부여했다. 이는 이날 선발 출전한 폴란드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이다.

 

사실 레반도프스키의 메이저 대회 부진은 놀라운 일은 아니다. 지난 유로 2012와 2016에 출전했던 그는 8경기 동안 2골을 넣는 데 그쳤다. 이 때문에 ‘메이저 대회에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만큼 이번 대회는 레반도프스키에게 매우 중요했다. 하지만 폴란드가 조기 탈락한 데 이어 선수 본인도 기대에 못 미쳤다. 그의 첫 번째 월드컵은 악몽으로 끝났다.

 

이번 대회 부진이 레반도프스키의 발언대로 동료들의 도움을 받지 못해서일 수도 있다. 실제로 폴란드는 측면에서 상대 수비진을 흔들며 공간을 창출하거나, 레반도프스키에게 지속해서 공을 배급할 수 있는 선수가 없었다. 그러나 일본전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것은 변명할 여지가 없다.

 

러시아 월드컵은 레반도프스키에게 평생의 악몽으로 남을 것이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