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무리뉴 “팬들과 미팅? 지구인의 1/4를 어떻게 만나나”

[풋볼 트라이브=정미현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서포터즈 트러스트(Manchester United Supporters Trust, MUST)가 제공한 소통의 기회를 거절했다.

 

최근 맨유의 대표적인 서포터 단체 MUST는 무리뉴 감독에게 만남을 공식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이 여러 번에 걸쳐 선수를 충분히 옹호하지 않는 팀의 응원 문화에 실망감을 드러냈기 때문. 이에 MUST는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첼시와의 경기 전 기자 회견에서 “이 행성의 1/4은 맨유의 팬이다. 그들을 모두 만날 수는 없다”며, 팬들과 의견을 나누기에는 그 수가 너무 많다는 부분을 지적했다.

 

이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늘 해왔듯이 구단을 위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치며,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선수를 지지해주는 것이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약속할 수 없다”며 현 태도를 유지하겠노라고 밝혔다.

 

한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리그 10경기 7승 2무 1패, 승점 23점으로 선두 첼시에 5점 뒤진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