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레알만을 위해 태어난 인물
베르나베우는 말 그대로 레알만을 위해 태어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1895년 스페인의 알만사에서 태어난 베르나베우는 다섯 살 때 마드리드로 이주했다. 그리고 형제인 안토니오, 마르셀로 베르나베우 등과 함께 레알의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1912년 레알 1군에 데뷔한 베르나베우는 18년이라는 시간 동안 1927년 은퇴할 때까지 무려 18년이라는 시간을 로스 블랑코스에서만 뛰었다. 베르나베우는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와 마놀로 산치스 등과 함께 레알에서 선수 경력을 시작하고, 끝을 낸 몇 안 되는 인물 중 한 명으로 남아있다.
1927년에 유니폼을 벗은 베르나베우는 변호사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그는 곧바로 변호사 활동을 하기보다 구단에 남아 계속 일을 하고자 했다. 이후 1929년부터 이사회에서 활동하면서 레알과 인연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