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과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전성기에 공헌했던 필리페 루이스가 같은 팀 동료인 헤이니에르 제수스를 극찬했다.
지난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난 루이스는 CR 플라멩구에 합류했다. 현재 플라멩구는 브라질에서 가장 막강한 전력을 갖춘 티이자 동시에 뛰어난 선수들을 꾸준하게 육성 중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AC 밀란의 루카스 파케타 모두 플라멩구가 낳은 재능이다.
비록 두 선수가 플라멩구를 떠났지만, 이들은 여전히 좋은 선수들을 육성하고 있다. 그중 한 명이 2002년생 유망주인 헤이니에르다.
헤이니에르는 ‘제2의 카카’로 평가받는 선수다. 전성기 카카와 달리 폭발적인 주력을 갖추지 못했지만, 많은 부분에서 카카를 연상케 하는 재능이다.
현재 브라질 U-17 청소년 대표팀에서 에이스인 헤이니에르는 정상급 미드필더라면 갖춰야 할 모든 것을 가진 유망주다. 2002년생임에도 185cm의 키와 넓은 시야를 갖췄다. 그의 장점은 강력한 킥과 넓은 시야, 패스, 그리고 포지셔닝이다. 앞선에 위치한 동료들이 조금이라도 좋은 위치에 있다면, 곧바로 정확한 키 패스를 찔러 넣어주는 성향이 있다. 역습 상황일수록 그의 이런 강점이 더욱 극대화된다.
또한, 간결한 패스 플레이를 바탕으로 경기를 나가는 선수며, 브라질 선수답게 기술력이 좋은 미드필더로 볼 터치에 강점이 있다. 아직 어린 선수인 까닭에 몸싸움에 강점이 있는 선수가 아니며, 몸의 무게 중심이 위쪽으로 쏠려있기 때문에 경합 과정에서 자주 넘어지지만, 이러한 약점에도 헤이니에르가 가진 재능은 높이 평가할 수 있다.
무엇보다 과거 카카나 스티븐 제라드, 폴 스콜스를 떠오르게 하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일품이다. 본인에게 충분한 공간이 생기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를 위협하는데, 이 슈팅의 정확도가 매우 높고 위협적이다.
이러한 헤이니에르의 플레이를 지켜본 루이스는 스페인 언론 ‘마르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헤이니에르는 항상 올바른 선택을 한다. 그가 17살이라는 점에서 나를 놀라게 한다. 패스를 해야 할 때 패스를 하며, 항상 고개를 들고 플레이한다”라며 헤이니에르의 플레이를 평가했다.
또한, 레알 이적이 임박한 헤이니에르에 관해 “정말 훌륭한 계약이다. 레알에 축하한다. 헤이니에르는 100% 준비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그는 17살이며, 잠재력과 위대한 미래를 가지고 있다. 그 나이에 그렇게 높이 도약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훗날 헤이니에르는 위대한 계약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루이스는 카카와 헤이니에르를 놓고 “나는 카카가 떠오른다. 왜냐하면, 카카는 항상 고개를 들고 플레이했기 때문이며, 에어리어 안에서 치명적이었기 때문이다. 헤이니에르는 카카보다 더 뛰어난 자질을 가진 선수다. 시간이 지나면 그가 카카와 닮았는지, 그렇지 않은지 알 수 있을 테다”라며 두 선수를 비교했다.
아직 헤이니에르의 레알 이적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마르카’를 비롯한 다수의 스페인 언론과 ‘UOL’과 같은 브라질 언론이 헤이니에르의 레알 이적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전한 만큼 그의 이적은 곧 마무리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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